명절연휴 때 항공·택배·상품 피해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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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연휴 때 항공·택배·상품 피해 많은 이유

소비자원·공정위, 추석 명절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 승인 2018-09-11 09:52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A 씨는 2017년 9월 30일 오후 7시에 출발하는 인천∼라오스 왕복권과 여행상품을 샀다. 하지만 당일 비엔티엔행 항공편이 기체 결함으로 2시간 30분 지연 출발했다. 지연 사유에 대해 항공사에 문의했지만, 정확한 답변 없이 기다리라고만 안내했다. 이에 B 씨는 항공사에 지연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으나 항공사는 안전운항을 위한 예견하지 못한 정비로 지연된 경우로 보상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항공기피해
# B 씨는 추석 선물로 받기로 한 전복 배송을 기다리던 중 우연히 택배함을 열었는데, 전복이 부패한 채로 방치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택배 회사에 이의제기하고 배상을 요구했으나 택배 회사는 과실(배송 미고지)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

# C 씨는 진해 설 명절에 택시와 추돌사고가 발생해 견인 사업자를 통해 갓길로 견인 조치했는데, 사업자가 5m가량 이동한 거리에 대해 견인비 명목으로 40만원을 요구했다.

택배피해
택배 관련 피해구제 신청 이유
명절을 앞두고 항공과 택배, 상품권, 자동차 견인 등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는 추석을 맞아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공동으로 발령할 정도다.



소비자원과 공정위에 따르면 항공과 택배, 상품권, 자동차 견인 분야에서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2015년 1348건에서 2016년 1689건, 2017년 1761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견인피해
자동차 견인 피해구제 신청 이유
대표적인 소비자 피해 사례는 ▲항공권 취소 시 과다한 수수료 요구와 운송과정에서 위탁수하물 파손 ▲택배 물품 파손과 분실 ▲주문한 상품권 미배송·배송지연 ▲과도한 자동차 견인 요금 청구 등이다.

항공의 경우 구매한 항공편의 운항이 취소돼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겼지만, 항공사가 보상을 거절하거나, 위탁수하물이 파손됐음에도 정확한 보상 안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택배는 배송지연과 물품 분실 등의 사고가 자주 발생하며, 신선식품의 경우 상한 상태로 배송되기도 한다.

상품권피해
상품권 관련 피해구제 신청 이유
상품권 판매 사업자가 인터넷에서 대폭 할인 등의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해 묶음 구매나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상품권을 배송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피해주의보에 담긴 피해 사례와 유의사항을 숙지해 유사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당수가 미흡한 정보제공 때문에 발생하는 만큼, 사업자들은 가격과 거래조건 등 정확한 정보를 알기 쉽게 표시하거나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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