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문] ‘식중독 케이크’ 피해 일파만파… 식중독 예방과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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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문] ‘식중독 케이크’ 피해 일파만파… 식중독 예방과 치료법은?

  • 승인 2018-09-07 15:39
  • 수정 2018-09-07 15:48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알.쓸(알고보면 쓸모있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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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식품업체의 케이크를 급식으로 먹은 전국 28개 학교의 학생 1500여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려 충격을 주고 있다. 학생들은 설사와 구토,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식자재 납품업체인 '풀무원 푸드머스'가 공급한 '우리밀 초코밀크썸케익' 제품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중독 의심환자와 문제가 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식중독을 일으킨 원인균은 '살모넬라균'인 것으로 확인됐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사람이나 동물의 장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이에 속하는 균들은 수많은 종류가 있는데 종류에 따라 생기는 질병이 다르다.

식중독의 80%는 5월에서 9월사이 발생한다. 더워진 날씨로 음식이 상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여름철이면 끊임없이 나오는 식중독 문제, 과연 예방과 치료방법은 무엇일까?

첫번째, 식중독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음식을 충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조개류는 끓는 물에 1분이상 삶아야 하고 달걀도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조사결과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의 80%가 날달걀이나 반숙달걀을 먹고 발생했다고 한다.



두번째, 조리전 재료를 깨끗이 씻는다. 달걀껍질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경우가 많으므로 계란을 깨 요리하기 전에 물로 씻거나 1회용 주방타월로 닦은 후 사용해야 한다. 또 냉장고에 보관했더라도 오래된 것은 먹지 말아야 한다.

세 번째, 식품을 요리 할때는 비닐장갑을 착용한다. 김밥을 쌀때나 나물을 무칠 때 등 맨손으로 음식을 만지면 손에있던 황색포도상구균에 음식이 오염되기 쉽다.

네번째, 남은 음식은 반드시 냉장보관한다.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에는 오랫동안 음식을 상온에 보관하지 말고, 냉장보관 했더라도 너무 오래된 음식은 피하자. 음식은 먹을 만큼만 해서 처음부터 음식물이 많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다섯번째, 손에 세균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식사하기 전에는 손을 흐르는 물에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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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학교에서 공급한 케이크.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중독은 2~3일이 지나면 별다른 합병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복통이나 발열, 구토 등 소화기 질환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독소나 세균이 있는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우리 몸이 이를 체외로 배출시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 두드러기가 나기도 하며 심할 경우 호흡곤란, 신경마비, 발열, 의식장애, 근육경련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식중독의 치료를 위해서는 구토나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 손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탈수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끓인 물에 설탕 또는 소금을 타서 마시거나 이온음료를 마시면 수분 흡수에 도움이 된다. 또한 설사 증상이 있다고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해서도 안된다. 장속에 있는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늦어져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

몸이 회복기에 들어가면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음식부터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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