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9일 막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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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9일 막올린다

육군본부 주최...압도적 예매율,전석 매진
스토리·음악·출연진 등 흥행 3박자 고루 갖춰

  • 승인 2018-09-07 14:31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포스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포스터.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9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막을 올린다.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작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육군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뮤지컬 제작을 위해 지난해 2월 전 장병을 대상으로 소재 공모를 가졌다. 300여 편의 응모 소재 중에서 숭고한 애국정신과 군인정신을 잇는 ‘신흥무관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육군은 이번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를 통해 장병과 국민 모두가 독립군과 광복군의 정신을 계승하고 나라의 소중함을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 공연되는 만큼 뮤지컬이 가지는 역사적 가치도 주목할 만하다. 탄탄한 스토리, 웅장한 음악,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등 흥행 3박자를 모두 갖춘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개막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 8월 진행된 티켓 오픈에서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이며 인터파크, 예스24 랭킹 1위를 석권하는 등 명실공히 2018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임을 증명했다.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독립투사들이 써 내려간 헌신과 웃음, 눈물의 역사를 상기시킨다. 대한제국 군대 해산, 경술국치, 고종승하, 봉오동 전투, 청산리대첩 등 역사적 사건들은 작품의 이야기에 드라마틱함을 더하는 주요한 시대 배경이 된다. 특히,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하여 무관학교를 설립한 선각자들부터 조선, 일본, 만주 등 각지에서 찾아온 무관들, 무관학교가 배출한 수많은 투사까지, 그들이 이끌어간 항일무장투쟁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음악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군무와 현란한 액션이 돋보이는 전투장면은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육군 현역 신분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배우 출신 지창욱 상병은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서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동규' 역을 맡는다. 배우 출신 강하늘 상병은 신흥무관학교에서 훌륭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를 연기한다. 그룹 인피니트의 김성규 일병은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장군 '지청천'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홍범도 부대 나팔수를 꿈꾸는 독립군 '나팔' 역에는 배우 이태은이 출연한다. 마적단에게 가족을 잃고 살아가다 신흥무관학교에서 활약하는 '혜란' 역은 배우 임찬민과 신혜지가 맡는다. 그 외 '이회영' 역에 이정열, '이상룡' 역에 남민우, '이은숙' 역에 오진영, '이완용' 역에 김태문, '데라우치' 역에 진상현 등 총 40명의 배우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9일부터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서울 공연 이후 연말까지 성남, 안동, 목포, 춘천, 울산, 전주, 대전, 강릉, 부산, 대구 등 13개 지역 전국투어가 진행된다. (공연문의 02-3485-8700)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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