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감소비율 |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임상의학부 신경민 박사팀은 국내 4개 한방병원과 함께 수행한 다기관 임상연구에서 전침 치료가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완화 시켜준다고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의학연 주도로 경희대 한방병원, 대전대 한방병원, 동의대 한방병원, 세명대 충주한방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임상연구다.
임상연구 참여자들은 평균 10년 이상 당뇨병을 앓아왔다. 3년 이상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병증 통증으로 양쪽 발 다리에 통증이나 저리는 증상을 겪어온 환자들로 구성됐다.
임상연구는 총 126명의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를 전침 치료군과 전침 치료를 받지 않는 대조군으로 나누어 통증, 수면, 삶의 질을 비교했다.
치료 효과는 임상연구 시작 시점인 1주차, 전침 치료 종료 시점은 9주차와 종료 후 4주 이후인 13주차, 8주 후인 17주차 뒤 시점에 각각 평가했다.
연구 결과 전침 치료군은 치료 전과 비교해 치료 종료 시점인 9주차에 통증 지수가 20.56% 감소했다. 이에 반해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은 8.73%만 감소해 전침 치료군과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또 치료 전과 비교해 50% 이상 통증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도 치료군이 15.52%로 대조군 6.25%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전침 치료군의 통증 감소는 전침 치료 종료 4주, 8주 후에도 여전히 유지됐다. 치료 종류 후 전침 치료군은 대조군에 비해 수면방해정도가 감소했고, 삶의 질은 향상됐다. 또 치료 종료 후 전반적 환자 개선 지수에서 전침 치료군의 82.5%가 치료 전보다 호전됐다고 응답했다.
신경민 박사는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전침 치료의 임상 효능을 보여주는 연구다. 전침 치료가 향후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의 치료 및 관리에 비약물 치료 방법 중 하나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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