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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 시리즈9 - 고전에서 신고전, 그리고 인상주의를 만나다' 포스터. |
대전시립교향악단은 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9-고전에서 신고전, 그리고 인상주의를 만나다'를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수석객원지휘자 마티아스 바메르트가 지휘봉을 잡고 레너드 번스타인 등으로부터 제24회 레벤트리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로 선정된 한동일 피아니스트가 협연을 펼친다.
프로그램은 신고전주의 작곡가 힌데미트의 '카를 마리아 폰 베버 주제에 의한 교향적 변용'과 고전주의 음악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고 제21번, 다장조, 작품 467', 인상주의 창시자 드뷔시의 '바다'로 구성돼 있다. 고전에서 인상주의까지 음악의 발전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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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향 수석객원지휘자 마티아스 바메르트. |
힌데미트의 '카를 마리아 폰 베버 주제에 의한 교향적 변용'은 베버의 '피아노 연탄곡'과 '투란도트 서곡'의 테마를 자신만의 개성적 음악으로 변용한 유머러스하고 화려한 오케스트라 곡이다. 관현악과 타악의 재치 있는 선율이 관객의 흥을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에서는 초연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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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 피아니스트. |
두 번째 무대 '피아노 협주곡 제21번'은 피아니스트 한동일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곡은 행진풍으로 시작해 희극적 정서가 담긴 피날레, 중간에 지속되는 칸타빌레를 관철하는 안단테까지 피아노와 관현악의 효과를 강렬하면서도 신선하게 그려낸다. 세계적인 연주자이자 정부로부터 모란 훈장을 받은 한동일 피아니스트가 해석한 모차르트의 선율이 감상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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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교향악단 사진. |
연주회의 대미는 프랑스 인상주의 창시자이자 완성자인 드뷔시의 대표작 '바다' 연주다. 이 곡은 선원을 동경했던 드뷔시가 심혈을 기울여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응축시킨 작품이다. 바다에서 얻은 순간적인 인상에 프랑스식 뉘앙스로 바다의 본질을 재현했다. '바다의 새벽부터 정오까지'부터 '파도의 장난', '바람과 파도의 대화'까지 총 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B석 5000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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