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수용성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정책적 노력과 다문화 인재들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단일민족 혈통주의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한 우리사회에서 다문화가족에 대한 낯선 시선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한국인들의 단일민족이라는 인식은 어디서부터 시작 된 것일까? 이는 일제 식민지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민족이 자가 생산한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단일민족이란 믿음은 민족의식을 각성시키고 구성원을 결속시키는 상징으로 독립운동에 중요한 에너지로 작용했으며 그것은 우리를 탄압하는 외세에 대한 반발의 성격이 강했다고 볼 수 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빠르게 진행되는 세계화 추세 속에 국가간 교류는 지속적으로 늘어 날 것이며 국제결혼의 증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방송에서 국제결혼으로 세계 각국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한국 출신 여성의 생활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이방인들 속에서 당당히 살아가는 모습이 마음 뿌듯하면서도, 이국생활 정착의 어려움보다는 한국 가족과 친지 등 한국사회 편견에 대해 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우리사회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알면 사랑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2018 다문화화합한마당·Walk Together’를 통해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참여,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 참여와 공존의 열린 다문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임묵 대전시 보건복지여성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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