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키버스 샘슨 선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는 한 달 간 휴식기 이후 치르는 복귀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한화는 6대4로 승리했다.
이로서 한화는 63승 52패를 승률을 기록, 단독 3위를 굳건히 지켰다. 또 2위인 SK 와이번스(62승1무50패)와도 경기차를 줄이면서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날 경기는 복귀 후 양 팀 1선발이 출동하면서 명품 투수전이 예고됐다. 한화 샘슨은 이날 6이닝 4피안타(0홈런) 2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승리까지 챙긴 샘슨은 시즌 13승 고지에 올랐고, 탈삼진 1위도 지켜냈다. 샘슨이 기록한 11 탈삼진은 본인이 세운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샘슨은 두 경기 연속 11 탈삼진을 해냈다.
경기를 살펴보면 한화는 3회 초 먼저 위기상황을 맞았다. 샘슨이 두 차례 볼넷을 내주면서 제구력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롯데는 최태인과 이대호가 각각 1타점씩 뽑아내면서 2점을 리드했다.
한화는 4회 말 김태균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타석에 선 이성열이 안타를 때려내며 선두타자로 출루했고, 지성준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지는 타선에선 하주석이 안타를 때려내며 1타점을 추가해 동점을 만들었고, 강경학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 역전에 성공했다. 정근우도 1타점을 기록하며 4회 말에만 4점을 뽑았다.
한화는 6회 말 지성준이 솔로 홈런을 뽑아내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7회 초 2점을 뽑아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8회 말 한화 이용규와 송광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이어지는 9회 초 등판한 한화 정우람은 전준우에 볼넷을, 전병우에 사사구를 내줬지만 이대호로부터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정우람은 시즌 32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압도적 1위를 이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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