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4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1.4%로 상승했다.
7월에 비해 채소는 30%, 과실 9% 등 농산물이 14.4%로 크게 상승했다. 반대로 전기료는 7~8월 한시 인하로 16.8% 하락하며 대비를 이뤘다.
계절과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50개 품목)는 전월대비 14.1%, 전년 동월 대비 3.2% 각각 상승했다.
생선과 해물이 포함하는 신선어개는 7월보다는 1.3%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보다는 5.6% 올랐다.
채소는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이 올라 소비자의 부담이 컸다. 배추 71%, 시금치 128%, 양배추 85.5%로 전월대비 30.4%, 전년 동월 대비 2.3% 급등했다.
낙과가 많았던 과실도 전월보다는 9.2%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가 4.5%가 가장 많이 올랐다. 최장기 폭염이 지속되면서 음료 판매가 급등했던 결과로 분석된다.
전기료와 휴대전화료, 학교급식비, 골프연습장 이용료는 하락했다.
전기와 수도 가스는 전월대비 7.3%, 전년 동월 대비 8.9% 하락했는데, 정부의 한시적인 인하 정책 효과로 보인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집세와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고, 개인서비스 분야인 외식은 7월보다 0.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부문은 전월대비 인천과 제주는 0.1% 하락했고 14개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대전 0.1% 상승했고, 충북 등 7개 지역은 0.1~0.3% 하락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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