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연극계 숙원 대전시립극단 창단한다

  • 문화
  • 공연/전시

대전 연극계 숙원 대전시립극단 창단한다

  • 승인 2018-09-04 17:39
  • 수정 2018-09-04 18:52
  • 신문게재 2018-09-05 6면
  • 한윤창 기자한윤창 기자
78489143
사진 = 게티이미지
대전에 시립극단이 만들어진다. 대전시는 4일 2020년을 목표로 시립극단 창단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시립극단 창단은 지난 십수년간 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지역 연극계의 숙원이다.

대전시는 상임 단원과 비상임 단원이 혼합된 형태의 시립극단을 2020년 창단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은 타 광역시와 비슷한 수준인 연간 10억 원 규모다. 단원을 상임으로만 두는 단원중심제 방식과 상임과 비상임을 혼합하는 작품중심제 방식 중 작품중심제를 채택했다. 전국의 시립극단은 서울과 광주에서는 작품중심제로, 부산·대구·인천에서는 단원중심제로 운영되고 있다. 대전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안정성이라는 단원중심제의 장점도 있지만 작품중심제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보다 중시했다"며 "일단 작품중심제로 운영하고 차후 운영 형태 변경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원구성은 상임 5명과 비상임 10여 명으로 구성된다. 상임단원은 예술감독 1명, 사무국장 1명, 기획담당 2명, 무대감독 1명이다. 사무국장과 예술감독은 특별채용하고 이하 상임단원은 공개채용한다. 비상임 단원은 제작하는 작품에 따라 10~15명의 배우로 채워질 예정이다. 비상임 단원 채용은 예술감독이 담당한다. 상임 단원과 비상임 단원의 처우는 다른 시립 예술단과 같은 수준이다.

시에 따르면 시립극단이 설립되기까지 풀어야 할 과제는 3가지다. 조례 및 규칙 제정과 사무실 및 연습실 마련, 예산 확보다. 조례 및 규칙을 제정하는 데 2~3개월가량이 소요되고, 사무실 및 연습실을 원도심과 대전예술의전당 중 어디에 둘지 결정해야 한다.



지난 6월 대전에서 열린 대한민국연극제를 계기로 대전시는 시립극단 창단을 적극적으로 논의했다. 연극협회에서 당시 허태정 당신인에게 창단을 권유하기도 했다.

지역 연극계는 시립극단 창단 소식을 크게 반기고 있다. 복영한 대전연극협회장은 "시립극단 창단은 대전 문화계의 숙원으로 정말 축하할 일"이라며 "극단 소재지가 원도심으로 결정돼 다른 민간 극단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정책이 결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