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희 정치부 기자 |
제239회 정례회를 두고 대전시의회 한 초선의원의 전언이다. 이번 정례회가 '첫경험'인 초선 의원들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8대 대전시의회 개원 이후 첫 정례회인 만큼 시민들의 눈과 귀가 시의회로 모아지고 있어서다. 이번 회기에서 의원들은 일반안건 심사와 결산 심사를 토대로 다양한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례회는 대전 시민들의 입장에서 불편에 대한 개선사항을 검토하고 다방면으로 점검하는 자리다. 이번 정례회의 중요성만큼 초선의원들은 적극적으로 의정 활동에 대해 연구하고 분석하기를 되풀이해 왔다. 시의회 연수를 받은 교육을 활용해 정례회에 임하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예산서, 결산계획서를 찾아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 검토하는 의원들도 여럿 있었다.
이번 회기에서 시의원들은 반민족반헌법행위자 단죄 및 국립현충원 묘소 이장 촉구 결의안, 대전시 국제문화교류 진흥 조례안,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 반대 결의안 등 총 9개(조례6, 건의안1, 결의안2)의 의안을 발의한다.
집행기관이 발의한 의안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대전시 청렴 사회 민관협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대전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안, 2017회계연도 대전시 결산 승인의 건 등 34건(조례14, 의견 청취1, 결산5, 보고5, 동의9)이다.
이와 함께 행정사무감사계획서도 이번 정례회에서 채택한다. 행정사무감사가 제2차 정례회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행정사무감사계획서는 향후 감사에서 주요한 영향을 끼친다.
그만큼 시의원들의 판단이 중요하다. 시와 시민을 위한 조례안이 그들의 손에 달려 있다. 대전시와 대전시민의 발전과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정례회를 통해 배우고 공부하겠다는 자세로 임하는 의원들도 있다. 처음인 만큼 배워 이후 정례회에서 역할을 해내겠다는 입장이다.
경험하는 것도 좋지만, 시의원들은 무거운 마음을 갖고 본연의 역할은 다해야 한다. 보여주기 식으로 질문하고, 말뿐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시민을 위한 일꾼이라 할 수 없다.
시민들을 위한 일꾼으로 당선된 만큼 시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시민을 위한 마음으로 정례회에 임해야 한다. 그들이 정례회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시민들에게 보여주길 기대한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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