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로고. |
2일 오후 폐막한 아시안게임에서 대전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전 선수는 역대 최다인 23명으로 14종목에 각각 출전해 그간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태권도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이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3연패의 대기록을 썼다.
대전 펜싱 선수단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플러레, 사브르 종목에 참여한 남자 선수단이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하면서다.
지난 24일 펜싱 남자 플러레 단체전 결승전에 출전한 손영기·하태규(대전도시공사)는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 손영기는 앞선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선 오상욱(대전대)이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면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기록했다. 그는 개인전 은메달까지 거두면서 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세팍타크로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정주승(대전시청)은 여자 팀 레구 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대전 토종 탁구선수인 임종훈(KGC인삼공사)는 탁구 단체전에 출전해 은메달을 기록했다. 사이클 트랙 남자 중장거리에 출전한 임재연·강태우(한국철도공사)은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축구 대표 팀으로 선발돼 그라운드를 누볐던 전 대전시티즌 황인범(아산 무궁화)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화이글스 정우람도 한국 야구 대표 팀에서 마운드를 묵묵히 버텨내며 금메달의 쾌거를 거뒀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본부임원 51명, 경기임원 186명, 선수 807명 등 총 39개 종목에 1044명의 선수단(남북 단일팀 38명 포함)이 참가했다.
체육계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메달을 땄건 따지 않았건 간에 대한민국 태극마크를 달고 뛴 모든 선수들이 승자"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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