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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책의 해 홈페이지 캡쳐 |
올해 책의 해 기획의 일환인 심야책방 행사가 31일 대전 소재 서점 4곳에서 열린다. 이달 행사에는 신생 서점 '노란우산 그림책카페 '와 ''잠시,서점' 두 곳이 추가로 참여해 더 풍성한 독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노란우산 그림책카페'는 청춘 문화의 메카 서울 합정동에서 동명의 서점을 운영했던 최재경(38·여) 대표가 올해 7월 대전 복수동에 새롭게 문을 연 그림책 서점이다. 그림책 서점의의 특성에 맞게 최 대표가 심야책방 행사에서도 그림책의 매력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노란우산 그림책카페'에서는 오후 7시부터 레이저커팅 기술 등이 적용된 그림책의 입체적 구성을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 대표는 "그림책은 모든 연령대에서 읽을 수 있는 매력적인 양식의 책"이라며 "그림책의 묘미를 청년이나 중장년층에게도 알리기 위해 심야책방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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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오픈한 '노란우산 그림책카페' 내부 모습. |
지난 6월 오픈한 중구 오류동 소재 독립서점 '잠시,서점'에서는 '덕후들의 덕력 높이기'라는 제목으로 4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쉼을 콘셉트로 하는 서점답게 여가로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오후 4시부터 고양이에 관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 뒤, 오후 7시에 매듭 수공예 작업을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만화 영상도 함께 관람한다. 중간에 라면 시식 시간도 있다. 개점한지 얼마 되지 않은 서점이지만 '덕후들의 덕력 높이기' 프로그램에 15명이 참가신청을 마쳤을 정도로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상은(31·여) 대표는 "평소에 갖고 있던 콘텐츠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재밌게 할 수 있는 것들로 프로그램을 꾸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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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문을 연 독립서점 '잠시,서점' 전경. |
지난달부터 심야책방 행사에 참여한 계룡문고와 독립서점 삼요소에서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계룡문고에서는 오후 9시 30분부터 책방지기 이동선 대표가 참가자들에게 책을 읽어준 뒤, 사전에 지정된 필독서 '아빠가 책을 읽어줄 때 생기는 일들'을 바탕으로 한 시간가량 주제 특강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면 자정까지 자유 독서의 시간이 이어진다. 늦은 밤까지 책을 읽는 참가자들을 위해 서점에서 약간의 다과도 준비했다.
심야책방은 올해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금요일 밤에 전국 각지 서점에서 진행되는 독서 진흥 행사다. 참여 서점은 달마다 다를 수 있으며 '함께 읽는 2018 책의 해 #무슨책읽어?' 홈페이지에서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서점에게는 20만 원의 운영비와 총 20여 개의 굿즈(상품)가 제공된다. 이달 굿즈는 비닐 가방과 파우치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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