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책은 ▲역사 및 승강장 냉방설비 구축 확대 ▲차량 단열재 강화를 통한 냉방효율 향상 ▲레일온도 저감을 통한 서행구간 최소화 ▲첨단 IoT 시스템을 이용한 냉방제어 기술 개발이다.
냉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역 맞이방과 승강장에 2020년까지 냉방 설비를 갖춘다. 맞이방과 승강장에 냉방이 가능한 독립된 공간을 마련해 이용객 대기 시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하루 2만 명 이상 이용하는 역을 대상으로 대형 선풍기와 송풍기를 설치한다.
내년 4월까지는 열차 창문에 열 차단 필름을 붙이고 지붕에 단열페인트를 도색해 단열 기능도 강화한다. 무더위에 외부온도의 영향을 줄여 냉방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내년 5월까지 무궁화호를 비롯한 일반열차 출입문 양쪽에 벽걸이형 냉방기를 추가 설치하고 통풍 그릴을 개선해 냉방용량을 늘린다.
레일 온도 상승을 막고, 서행구간을 최소화한다.
코레일은 내년 6월까지 레일 온도 실시간 자동검지 장치를 현재 75개소에서 150개로 설치하고, 측정구간을 3분의 1로 줄인다. 현재 고속선은 35㎞, 일반선은 50~70㎞마다 측정하는 레일 온도를 내년 여름부터는 고속선 12㎞, 일반석 20~30㎞마다 잴 수 있게 된다.
레일 온도 감소에 효과가 있는 차열성 페인트는 정기적으로 도포하고, 폭염에 취약한 선로 26곳에 자동 살수장치도 설치한다.
차량에 설치된 스마트 센서로 열차별 탑승 인원을 받아 최적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도 개발된다.
올해 12월부터는 국토부, 철도공단, 철도기술연과 전차선 신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신축이 적은 신소재를 개발해 이르면 2021년까지 폭염에 취약한 전기설비에 적용할 예정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더위가 해마다 계속 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했다. 이상기후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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