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주52시간 근무제를 조기도입하는데 노사가 합의했다. |
노사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전 영업점과 부서를 대상으로 ▲근무형태 개선 ▲제도 도입 및 보완 ▲새로운 근로문화 정립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연장근무가 많은 영업점과 부서는 인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근무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미 시행 중인 PC-OFF제와 대체휴일제를 개선하고 탄력근로제도를 실시한다. 영업점은 아침회의를 없애는 등 새로운 근로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도입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사전준비를 해왔다. 또 전년 대비 26% 확대한 750명을 채용하고,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대비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내년 7월까지 유예기간이 남았지만,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시중은행 최초로 조기, 전면도입을 결정했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이 우리은행의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필준 노조위원장은 "노사 합의가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도입과 안정적인 정착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노사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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