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단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시기반 기술과 전시운영기술, 전시콘텐츠 등 3개 분야에 KAIST 등 9개 대학과 전자부품연구원 등 2개 연구기관 등 모두 11개 기관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모두 15개 과제를 수행한다.
그동안 국립중앙과학은 전시안내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안내자의 부족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시안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연구단이 목표로 하는 실내 위치기반 전시안내시스템이 개발되면 관람객들은 위치에 따라 증강 및 가상현실(AR/VR)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전시안내 서비스를 받게 된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전문 안내자의 설명을 직접 듣는 것과 같은 유사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시스템에 적용되는 실내 위치인식 기술은 KAIST가 개발한 실내 위치 인식시스템 KAILOS가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단은 이 밖에 관람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과학관 측에 즉각 전달해 전기개선에 반영될 수 있게 하는 리빙랩 기법도 적용할 방침이다.
연구단은 개발한 전시안내시스템을 국립중앙과학관에 우선 적용하되, 전국 167개 과학관과 과학관처럼 전시물을 안내하는 각 지역의 박물관과 미술관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배정희 국립중앙과학관 전시단장은 “매년 과학관을 방문하는 수십만 명의 청소년들에게 과학을 통한 꿈과 영감을 심어주기 위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전시안내도 이제는 IT 기술을 활용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단장을 맡은 KAIST 한동수 교수는 “과학관 전시기술과 전시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구성해 스마트 과학관 전시플랫폼에 담을 계획”이라며 “AR과 VR 기술과 실내 위치인식 기술이 통합돼 전시안내에 활용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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