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톡톡]전국 최강의 킨볼(KINBALL)팀 신탄진고 신하이(Shin-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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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톡톡]전국 최강의 킨볼(KINBALL)팀 신탄진고 신하이(Shin-high)

창단 1기부터 4기까지 국가대표 꾸준히 배출
선수선발부터 훈련까지 학생위주 시스템
전국대회 매년 우승, 라이벌 없어
오는 10월 아시안컵 킨볼대회 국가대표 6명 출전

  • 승인 2018-08-30 09:40
  • 신문게재 2018-08-31 10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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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조마코리아 킨볼대회에 출전했던 신하이(Shin-high)팀 선수들이 우승을 거둔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신탄진고 제공)
신하이 원투~ 하이! 엣띤 얼굴의 선수들이 한 여름 폭염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함성소리에선 폭염보다 뜨거운 열정이 느껴진다. 지름 1.22m의 공에 집중된 눈빛은 흔들림이 없다. 때로는 진지하면서도 간간히 터져 나오는 웃음 속에서 여유도 느껴진다. 전국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대전 신탄진고 킨볼팀 '신하이'(Shin-high)의 연습시간은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하다.

킨볼(Kin-Ball)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종목이다. 1984년 캐나다 퀘벡에서 체육 교사를 하고 있던 마리오 드머스가 고안한 실내 구기 종목으로 우리나라에는 2009년에 도입됐다. 10년도 안 되는 짧은 역사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운동으로 학교 스츠포클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신탄진고 '신하이'팀은 2014년 창단 이후 지난해까지 출전했던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를 휩쓸고 있는 킨볼 최강자다.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여고부는 국내에는 견줄만한 적수가 없다. 남고부 역시 2017년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킨볼대회' 우승, '코리아컵 킨볼대회' 우승, 올해 '2018 조마 코리아 킨볼 챔피언십' 우승, '2018 4개 권역별 킨볼리그' 우승을 차지해 킨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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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고 킨볼팀 신하이 3기생들 (신탄진고 제공)
5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신생 종목에 도전하여 최강의 실력을 갖춘 비결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신하이를 이끌고 있는 신탄진고 권순실 체육교사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이 전국 최강의 킨볼팀 신하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흔하게 들리는 보도용 멘트로 들리지만 권 교사가 말하는 신하이 팀의 운영은 조금은 남다르다. 선수선발과 훈련의 강도, 훈련 스케줄 등 감독이나 코치가 직접 챙겼던 부분을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훈련하는 것이다. 창단 멤버인 1기를 제외하곤 선수 선발에 대한 대부분을 학생들이 직접 관여했다. 1기가 2기생을 선발하고 2기생이 이듬해 3기생을 테스트하고 선발했다. 현재 신하이팀은 4기생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매 기수마다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



킨볼은 21.4m × 21.4m각 코트에 4명의 선수가 한 팀이 되어 하는 경기로 공격을 하는 한 팀이 수비하는 2팀 중에서 1팀을 호명하고 호명되는 팀은 공이 바닥으로 떨어지기 전에 신체의 일부를 이용하여 공을 잡는 경기다. 팀원의 호흡과 세밀한 작전이 주요한 경기로 팀워크가 생명이다. 권 교사는 "우리 팀의 팀워크는 선수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조직력의 결과물"이라며 "팀원들 스스로가 기초훈련에 집중하되 즐기면서 했던 훈련체계가 오늘의 킨볼 명문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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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고 킨볼팀 신하이가 2018 세종컵 킨볼리그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더 이상의 라이벌이 없는 킨볼팀 신하이는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10월 중국 연변에서 펼쳐지는 2018 아시안컵 킨볼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20명의 국가대표 중 6명(남자4 여자2)이 지역과 학교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다. 권 교사는 "매년 힘든 훈련을 견뎌내면서 국가대표를 준비하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자랑스럽고 잘 따라와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며 "에어컨도 없는 연습장에서 훈련을 감수했던 아이들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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