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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이 28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신축공사'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 접수를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한진중공업은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4파전이 됐다.
이 사업은 전체 공사비가 2032억원 규모로 올해 발주된 건축분야 기술형 입찰 물량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번 입찰은 2016년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했다가 두 차례 유찰되면서 실시설계 기술제안방식으로 지난 14일 다시 입찰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업체별 컨소시엄 구성은 현대건설이 43%, 계룡건설 28%, 금성백조 13%, 충남업체인 일산종합건설과 해유건설이 각각 8%씩 참여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대전·충남에 기반을 둔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삼성물산은 지분 80%를 갖고, 서한이 20% 지분으로 손을 잡았다. 대우건설은 48%, 금호산업 22%, 동부건설 20%, 효성 10%로 구성했다. 한진중공업은 100% 지분으로 단독 도전했다.
지난해 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축공사 PQ에선 삼성물산을 꺾은 계룡건설은 이번엔 현대건설과 손을 잡았다. 현대건설이 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축공사 수주에 성공한 계룡건설의 노하우를 끌어안은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도 있다.
이번 공사는 조달청이 지난달 발표한 기술형입찰 심의제도 개선방안이 처음 적용되는 공사다. 조달청은 개선방안에서 우수시공업체 선정을 위해 총점차등제를 도입하고 수요기관이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총점차등제는 최종 설계점수 산정 후 총점의 5~10%가량 설계점수의 폭을 넓히는 제도다. 또 심의위원 풀 확대와 심의위원 업무 관련 퇴직자 접촉 시 신고 의무화 등이 도입됐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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