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스바우어 분광기.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와 방사선을 이용한 문화재 분석과 보존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방사선 분석 기법을 활용한 문화재 진단 및 보존 처리 기술 활용 확대 ▲공동 연구 및 학술 발표 ▲양 기관의 연구 장비 및 시설 공동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원자력연구원은 대전 본원 연구용 원자로 HANARO와 뫼스바우어 분광기, 정읍 분원의 첨단방사선연구소 감마선조사시설 및 전자선실증연구시설, 경주 분원의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이온빔가속기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방사선 기술로 문화재의 건전성을 확인하고, 벌레나 곰팡이 등 가해 생물을 방제, 손상된 문호재를 복원하는 기술을 종합적으로 연구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원자력연구원은 1962년 국내 최초 연구용 원자로 TRIGA Mark-Ⅱ 도입 이후 중성자방사화분석을 통한 미량원소 정량 분석법을 고대 토기의 산지 분류에 응용, 고고학 연구한 기여한 바 있다. 1995년 HANARO 가동 이후에는 중성자 방사화 분석 기술과 중성자 영상 기술, 방사선 조사 기술 등의 관련 기술을 문화재 보존, 복원 및 감정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
또 올해 5월 공주대, 7월 국민대와 원자력 기술을 이용한 문화재 보존, 분석을 위한 MOA를 체결하는 등 관련 연구의 활용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1950년부터 문화재 분야에 원자력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원자력 기술 보유국은 원자력을 이용한 문화재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고, 여러 대학에서도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은 “문화재 보존 연구는 우리 연구원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사회현안 해결과 기초과학 연구의 실용화를 위한 노력 중 하나다. 연구용원자로 HANARO를 비롯해 정읍, 경주 분원의 연구장비를 복합 활용하고, 연계성을 강화해 문화재 보존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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