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이대훈(대전시체육회) 선수. 사진=연합뉴스 |
26일 기준 대전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 동메달 1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번 메달에선 펜싱 선수단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플러레, 사브르 종목에 참여한 남자 선수단이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하면서다.
지난 24일 펜싱 남자 플러레 단체전 결승전에서 손영기·하태규(대전도시공사)는 홍콩을 45대37로 따돌리면서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 이어 24년 만에 따낸 쾌거다. 손영기는 앞선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며 두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도 두 개의 메달이 나왔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선 오상욱(대전대)이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개인전 은메달까지 거두면서 메달 두 개를 땄다.
펜싱 남자 사브르 한국 선수단은 이번 단체전 금메달로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명실상부 태권도 최강자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은 지난 23일 태권도 68㎏급에 출전해 값진 우승을 일궈냈다. 그는 아시안게임 3연패란 대기록을 썼다.
세팍타크로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정주승(대전시청)은 여자 팀 레구 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도 우승을 노리는 탁구 종목에선 대전 토종 선수 임종훈(KGC인삼공사), 복싱 종목에선 쌍둥이 복서로 이름을 알린 임현석·임현철이 각각 64㎏·69㎏급에 출전해 메달 사냥을 나선다.
이날 오전 열린 여자 마라톤 결승전에선 메달을 기대했던 김도연(K-water)이 2시간 39분 28초로 6위를 기록,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을 것으로 보여 다음 대회에선 본인 기량을 최대한 선보일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체육계 관계자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대전에서 많은 선수들이 출전해 볼거리가 더 많은 것 같다"며 "남은 선수들도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당당히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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