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시공사 선정을 끝내 놓은 서구 도마·변동 지역에 이어 중구 쪽 구역들도 시공사 선정과 조합 설립 등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용두동 2구역 조감도 |
경쟁사는 극동건설로 역시 부산 업체다. 지난달 입찰마감 당시 부산권 업체 두 곳이 경쟁하면서 각자 대전의 랜드마크 아파트를 짓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정원진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높은 참여율만큼 사업에 대한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시공사와 소통하며 건축심의 등 남은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구 용두동 182-72번지 일원(목양초교 옆) 전체 4만 3175㎡를 대상으로 하며, 이곳에 공동주택 798세대(분양 643, 임대 34)가 들어설 계획이다. 적용 용적률은 220.56%로 지하 2층∼최고 25층 규모로 모두 9개 동이 조성된다.
사업이 최근 재개된 '유등천 파라곤'도 조합원 모집이 한창이다.
유등천 파라곤 조감도 |
유등천 파라곤 관계자는 "이미 정식 계약 인원이 250명에 달한다"며 "입지가 나쁘지 않아 조합원 모집은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업 예정지는 중구 유천동 339-1번지로 태평동 버드내마을 1단지 맞은편이다. 또 유등천을 가로질러 가면 현재 이주가 한창인 도마변동 8구역과 마주 바라보는 입지다. '유등천 파라곤'은 먼저 1단지 940세대(오피스텔 50세대)가 공급되며 조합설립을 위해 필요한 조합원 수는 모두 450명이다.
태평동 5구역 재건축사업 역시 조합설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미 주민동의율 75%는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창립총회 일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추진위는 지난해 소재 불명자로 인해 조합신청이 한번 좌절된 경험이 있어, 기준치보다 더 높게 확보한 뒤 인가신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애초 7월 창립총회 계획보다는 미뤄졌지만, 추진위는 연내 조합설립뿐 아니라 시공사 선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구역은 유등천을 집 앞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 위치인 데다, 태평동 인근 학군·생활인프라가 좋아 지역건설사뿐 아니라 메이저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사업지다.
때문에 조합 설립만 이뤄지면 시공사 선정도 일사천리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중구 태평동 365-9 일원(가장교 옆) 16만 256㎡ 면적을 대상으로 하며, 2400여 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구역 토지 등 소유자는 모두 806명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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