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임펙스메탈 Jan Wo?niak 개발부 이사, Małgorzata Iwanejko 대표이사, 생기원 이성일 원장. |
기술 이전 선급금은 약 13억 5000만원으로, 특허 존속 기한인 2031년까지 합금 판재 1t당 25유로를 러닝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 약 145억원의 기술료 수입이 예상된다.
임펙스메탈은 이전받은 가공기술을 활용해 에코 알루미늄 합금소재를 판재로 제작, 경량부품 제조기업에 공급해 차세대 수송기기 부품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에코 알루미늄 합금 판재는 철판보다 강한 500~700MPa급의 강도를 가지면서도 무게는 3분의 1에 불과하다. 생산과정에서 오염물질도 발생시키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다.
임펙스메탈은 공급받은 에코 알루미늄 소재를 판재로 가공하는 알루미늄 압연 설비를 기존 10만t에서 20만t 규모로 증설하고, 완성된 합금 판재를 자동차 강국 독일을 비롯해 수요 시장 형성된 유럽 국가에 납품할 계획이다.
생기원은 에코 알루미늄 합금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수요 시장이 성숙하지 못한 데다, 알루미늄 압연설비를 갖춘 기업도 전무해 판재 양산이 불가능한 점을 타개하고자 해외 기업을 발굴, 3년여 기간 동안 15차례에 걸친 시험평가 끝에 성과를 얻었다.
에코 알루미늄 소재를 판재 형태로 가공하면 합금소재일 때보다 100% 더 단단해지고, 성형성도 알루미늄 판재 대비 10~20% 정도 향상돼 전기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의 수송기와 IT 기기 등 경량화가 필요한 구조용 부품 전반에 적용 가능하다.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이번 해외 기술이전은 생기원의 연구진들과 기술 사업화 인력들, (주)LMS가 오랜 기간 긴밀하게 협력해 이뤄낸 공동성과”라며 “생기원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 소재기술의 해외 이전을 활성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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