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23일 '태풍 솔릭' 영향권, 관계당국 초긴장

  • 사회/교육
  • 날씨

충청지역 23일 '태풍 솔릭' 영향권, 관계당국 초긴장

기상청 "23일 대전·세종·충남에 태풍예비특보 발효"
대전시, 관련 기관 협력체계 강화 등 비상대응
세종, 사전예방 조치와 대비태세 점검 등 예방
충남도도 22일 재난대책상황실 가동 비상근무

  • 승인 2018-08-22 16:53
  • 신문게재 2018-08-23 1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태풍 솔릭 진로도
태풍 솔릭 예상 진로도. <기상청 제공>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으로 23일 충청지역이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보돼 지자체 등 관계 당국이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23일 대전·세종·충남지역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각 시·도에선 태풍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확립했다.

우선 대전시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20일 행정안전부와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24시간 위험 지역별 안전점검 실시와 하상 주차장 차량 이동 등 사전대비에 나섰다.



또 사업소 및 자치구와 협력해 호우에 대비한 수문 점검, 배수펌프 가동 준비, 강풍에 대비한 그늘막 쉼터 및 광고물 결속, 야영장·등산로 등 출입 통제 등을 강화한다. 공사장 임시시설·타워크레인 전도방지 조치도 서두르고 있다. 교통시설물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세종시도 태풍 '솔릭' 북상으로 사전예방 조치와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등 피해예방에 총력대응 중이다. 시는 협업부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를 가동,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태풍 대비 시설물 점검을 강화했다. 산사태와 붕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저지대 및 지하차도 침수에 대비해 배수펌프 가동을 준비 중이다.

기상특보 발령 시 비상근무태세로 전환해 산사태와 붕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출입 통제, 배수펌프장과 하천 등 재난방재시설 안전대책 등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22일 오후 6시부터 재난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했다.

재난대책상황실은 13개 부서, 3개 조로 꾸려져 해안가 선박 피항, 도로 입간판·전봇대 정비, 산사태 우려 침수·붕괴지역 점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근무 인원은 총 30명이다. 폭염에 대비해 양식장에 설치했던 그늘막과 도내 사거리 신호등 곳곳에 설치된 파라솔 그늘막도 철거한다. 하천 둑과 수문 등 826곳을 사전 정비하고 배수펌프장 57곳도 가동에 들어갔다. 도는 23일 오전 8시 30분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태풍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22일 오후 3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24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상태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의 강풍 반경은 380㎞에 달한다. 태풍은 23일 오전 3시 서귀포 서남서쪽 110㎞ 부근 해상을 지나 23일 오후 3시 목포 서쪽 70㎞ 부근 해상에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새벽 수도권 지역을 통과해 강원도 북부를 지나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한반도 전체가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에서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다. 대전과 세종, 충남은 23일 태풍 예비특보 발효가 예정됐다. 예상 강수량은 23~24일 평균 50~100㎜다. 많은 곳은 150㎜ 이상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사태와 토사유출, 하천제방·축대 붕괴, 하천범람, 침수 등 피해에 대비하고 산간계곡의 야영객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원기·세종=오희룡·내포=김흥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1.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2.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3.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4.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