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스위트 조감도 |
지난달 명도소송 결과가 나오면서 강제집행이 가능해지자 일부 거주민들이 탄원서를 내는 등 버티기에 나섰지만, 21일 마지막 남은 1명까지 보상에 동의하면서 걸림돌이 모두 해소됐다.
대덕구에 따르면 동일 스위트와 토지수용에 반대해 온 주민 간 보상이 완료되면서 동일 측이 사업승인변경 신청을 접수했고, 인허가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동일스위트 로하스는 대덕구 신탄진동 옛 남한제지 터 14만여㎡ 부지에 전용면적 66~84㎡ 2323세대(분양 1757가구, 임대 566가구)를 공급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당초 수용지역 내 거주민 90여 명 중 6명이 변호사를 선임해 명도소송에 대응했지만, 이달 초 5명(1단지 4명, 2단지 1명)이 보상금액에 합의하면서 인허가 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합의한 한 명은 2단지 거주민이다.
동일스위트 관계자는 "구청에서 수도·전기 등 협의부서까지 모두 거쳐 회신을 받아야만 구체적인 일정을 잡을 수 있다"며 "다만 빠르게 진행하면 10~11월 중에 1단지 분양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업계에서는 신탄진 주변 시세 등 분양가를 고려해 3.3㎡당 900만원 대로 전망하고 있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분양한 금강 센트럴파크 서희스타힐스가 3.3㎡당 720~800만원대 였다. 동일스위트는 대청댐을 끼고 있어 입지가 좋기 때문에 900만원대는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동일스위트가 완공되면 낙후된 주거환경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리적으로 세종과도 가까워 인구증가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동일은 설립한 지 40년이 넘은 부산지역 중견업체로 대전에는 첫 진출이다.
'동일스위트 로하스'는 1차와 2차로 나눠서 분양할 계획이다. 1차 1757세대는 지하 2층, 지상 43층 13개 동이다. 전용면적은 66㎡A, 66㎡B, 66㎡C, 76㎡A, 76㎡B, 84㎡A, 84㎡B, 84㎡C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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