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지휘자 조은혜와 최원익. |
대전시립합창단은 다음 달 열릴 기획연주회 '가곡의 향기' 객원 지휘자 공모를 통해 지역 출신의 젊은 지휘자를 선발했다.
합창단은 지난 20일 객원지휘자 오디션을 열고 조은혜(34)와 최원익(40)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창단 이래 공모를 통한 첫 번째 객원 지휘자 선발이며 젊은 지휘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신진 지휘자의 음악적 기량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개 모집에는 모두 6명이 응모해 1차 DVD 심사를 통과한 4명을 대상으로 합창단원 대상 공개연습과 프로그램 구성을 보는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지휘자 조은혜는 목원대에서 교회음악 합창지휘를 수학하고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합창지휘와 오케스트라 지휘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합창지휘를 전공했다. 2014년 제7회 국제합창지휘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젊은 지휘자로 현재 울산시립합창단 부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최원익은 충남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에서 합창지휘를 공부했다. 이후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트레이너를 역임하고 대전예술의전당 기획 오페라 공연 등에 합창지휘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합창단 관계자는 "두 사람의 선정이 지역 대학 출신 젊은 지휘자의 등용을 넘어 그동안 대전 음악계가 육성해 온 젊은 인재들의 기량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두터운 지휘자 층의 형성을 통해 대전 음악의 지평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지휘자는 대전시립합창단과의 연습을 거쳐 다음 달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과 20일 오후 7시30분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대전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가곡의 향기' 공연 전후반부를 나눠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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