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 대전지부 나눔봉사…민선재 학생 보급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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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체장애인협회 대전지부 나눔봉사…민선재 학생 보급품 기부

"우리 모두 함께 사는 세상이 되길"

  • 승인 2018-08-22 16:34
  • 수정 2018-08-23 16:52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봉사
22일 오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대전 대덕구지회 사무실에서 박찬진 지회장과 민선재 학생이 나눔봉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대전지부는 22일 사랑의 나눔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대전 대덕구 법동 한마음아파트에서 진행된 봉사에서 협회는 라면 46박스 보급품을 독거노인과 함께 나눴다.

나눔 봉사에 참여한 민선재(26) 한의대학과 학생은 본과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모아온 돈으로 보급품을 구매해 기부하면서 나눔 봉사에 앞장섰다.

민선재 학생은 "의사 직종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경우가 많다"며 "사람들을 위한 마음으로 2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조그마한 나눔이지만 따뜻한 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육원, 노인정 등을 방문해 전공인 침 봉사 등 다양한 재능기부 봉사를 해왔다. 특히 농사짓는 어르신들의 피부질환, 대상포진, 허리, 뼈 등을 진단해주면서 봉사를 주로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그는 보육원, 노인정 등을 꾸준히 찾아 봉사겠다고 밝혔다. 민선재 학생은 일반 한의학이 아닌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자연치유학 등을 담은 책을 출간해 수입의 50%를 기부하는 등 다양한 기부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민선재 학생이 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어머니 정순선(65) 씨의 영향이 크다. 정 씨는 20년 가까이 봉사활동을 해왔다. 가장동 청소년 봉사를 시작으로 배재대 영문과 장학금을 매년 세 명씩 지원해 주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대전에선 첫 봉사를 펼친 민선재 학생은 "대학교가 수도권에 위치해서 봉사를 하고 있는 동안 곳곳을 다녔는데 앞으로 대전, 충청 지역에서도 꾸준히 봉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함께 나누면서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기부
보급품을 기부하고 있는 민선재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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