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속 땀이 날 수 밖에 없는 불 앞에서도 얼굴 찌푸린 사람 하나 없이 웃으며 모국음식을 함께 만들고 서로 나눠먹으며 정을 나눈다.
최초 공동체모임은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자들이 센터에 모여 서로의 어려운 상황을 나누면서 시작되었지만 점점 발전해서 필리핀, 베트남, 중국, 러시아로 4개 국가의 공동체모임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에 처음 온 결혼이민자들은 모든 것이 낯설다. 살다보면 집안일에, 자녀양육에, 시부모님을 모시는 것 까지 문화차이와 더불어 고민하게 되는 상황들이 많다. 그럴 때 모국인 모임을 통해 어려움을 나누고 해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 달에 한번 씩 공동체모임을 진행한다. 결혼이민자들에게는 자녀를 키우는 것과 교육, 한국생활이 주요 생활 과제가 된다. 이럴 때 일수록 문제들을 서로 모여 경험을 함께 나누고 모국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먹으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결혼이민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서로 정보를 나누며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공동체모임 이외에도 각 국가 공동체모임 구성을 원하는 결혼이민자들은 언제든 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기사관련 문의 : 대전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팀(042-252-9997)
= 심아정(중국)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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