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 만에 돌아온 고향,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의 얘기다.
노정혜 이사장은 21일 대덕특구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연구재단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지만, 대전 등 지역 사회와의 관계에도 노력하겠다”고 첫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월 9일 취임해 이제 막 한 달하고도 열흘의 임기를 보냈다.
짧은 시간이지만 노 이사장은 다사다난한 여름을 보냈다. 재단 내부 구조를 파악하기도 전에 가짜 학술단체인 와셋 논란이 터졌다.
노 이사장은 연구자들의 윤리 의식이 높이고, 자율성이 보장되는, 연구자가 자부심을 갖는 사회적 분위기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재단의 향후 경영 방향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노정혜 이사장은 “연구자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질적 평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대형 과제를 평가함에 있어 전문가를 보강하고, 심층평가를 확대한다는 이야기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전문가에 의해 과제 평가를 진행하고, 국제과제는 과제 기획심의 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구자 간 지식 공유 기반에도 힘을 집중한다. 연구재단은 4년간 63억 원을 투입해 AI플랫폼을 도입한다. 전 과정이 연구자 친화적으로 혁신 되는 셈이다.
탄탄한 연구환경을 만들고, 높은 수준의 연구가 나오면 국민에게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노정혜 이사장은 “연구에서 발생 된 성과 및 정보가 국가와 사회적 수요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연구 종료 후에는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소개자료를 통해 제공하고, 금요일의 과학터치 내실화로 연구성과를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정혜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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