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서다.
현재 택배원과 무기계약자가 공무원으로 전환되려면 서류 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야 하고 공무원 결격사유가 있으면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정사업본부는 1999년부터 공무원 신분이 부여되지 않는 우편배달 인력을 채용해 왔다. 그러나 공무원 집배원과 똑같은 일을 하는 상시 집배원과 택배원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에 제기되면서 올해부터 공무원 전환을 시행했다.지난달 상시 집배원과 택배원 748명이 공무원이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노동시간 단축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지난달 소포위탁배달원, 상시 집배원, 우정직 집배원 등 집배 인력을 1075명 증원했고, 2022년까지 1000명을 더 늘릴 예정이다.
2017년 집배원 19명이 사망하는 사고로 집배 인력 증원과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돼 왔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1월 집배원 주 5일 근무에 전국 노사가 합의했고 6월까지 시범운영을 마쳤다.
여기에 집배원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하기 위해 집배 물류 혁신 10대 과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집배 인력 증원과 집배 부하량 시스템 현장 의견 수렴, 공동작업 해소, 초소형 사륜 전기차 도입, 노사합동 TF팀 구성 등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에 나서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는 올해 1050대를 보급했고, 2022년까지는 1만대를 보급한다. 또 스마트우편함을 30만개 보급하고, 마을 공동우편함과 스마트 개인휴대단말기(PDA)도 각각 1만개, 2만 여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10대 추진과제에 투입되는 예산은 약 717억원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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