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태권도 이대훈 선수, 마라톤 김도연 선수, 야구 정우람 선수, 축구 황인범 선수. |
충청에서 95명의 태극전사가 출격한 가운데 대전에선 23명이 14개 종목에 각각 출전, 금빛 사냥에 나선다.
충청에서 금메달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태권도 -68㎏급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이다. 아시안게임 2연패 기록을 보유 중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26일에 펼쳐지는 탁구도 메달권에 있다. 대전 토종 탁구 선수이자 2018 코리아오픈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기량을 뽐낸 임종훈(KGC 인삼공사)은 단체전과 혼합복식에 출전한다.
같은 날 출격을 준비 중인 마라토너 김도연(K-Water)도 우승 후보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21년 만에 한국 여자 마라톤 신기록을 세워 금빛 질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체육계에선 쌍둥이 복서 임현철·임현석(대전시체육회)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임현철(-69㎏)은 24일, 임현석(-64㎏)은 27일에 각각 예선전을 치른다.
28일에 진행되는 싸이클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싸이클 남자 단체추발 은메달을 따낸 임재연(코레일)과 신예 강태우(코레일)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충남에선 금산구청 소속 최형민, 임채빈, 손재용도 이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페달을 밟는다. 이들은 아시안게임에서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인다는 각오다.
축구에선 충남기계공고 출신 전 대전시티즌 소속 황인범(아산 무궁화)이 선발돼 경기에 나선다. 등번호 10번을 단 황인범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리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인기종목인 야구에선 한화이글스 정우람이 출전해 마무리 구원투수로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충북에선 49명의 선수가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엔 45개국이 참가해 40개 종목, 465개 경기에 출전해 자웅을 가린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본부임원 51명, 경기임원 186명, 선수 807명 등 총 39개 종목에 1044명의 선수단(남북 단일팀 38명 포함)이 참가했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65개 이상으로 1998년 태국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6회 연속 종합 2위를 수성하는 게 목표다.
남북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단일팀을 구성했는데, 여자농구, 카누 드래곤 보트, 조정 3개 종목에서 한반도기를 걸고 대회에 나선다.
18일 개막한 아시안게임은 다음달 2일까지 16일 간 치러진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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