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서 27일째 이어지던 대전의 열대야는 사라졌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으로 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25℃ 아래로 내려갔다”며 “대전 27일 등 장기간 이어져 오던 열대야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일부지역(부여, 논산, 공주)에는 폭염 경보가 발표된 상태다. 충남 나머지 지역은 폭염 주의보로 대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기온은 대전 23.6도, 세종이 24.6도를 기록했다.
충남 홍성 21.9도, 천안 22.1도, 보령 24.9도, 서산 22.8도, 계룡 23.6도, 금산 23.0도, 부여 24.0도를 나타냈다.
오늘부터 내일, 모레까지 대체로 맑겠다. 오늘 예상 낮 최고 기온은 33~35도로 평년기온(30.0~30.9도)보다 높겠다.
내일 예상 기온은 최저 17~21도, 최고 33~34도다. 모레 예상 기온은 최저 19~22도, 최고 31~34도다.
기상청은 "모레까지는 상층의 한기가 유입되면서 낮 기온의 상승이 저지되어 폭염은 다소 주춤하겠고, 열대야도 해소되겠다”며 “하지만, 모레 이후 다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주의보 수준의 폭염이 나타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했다.
한편,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은 오늘 오전 3시 현재 강도는 약, 크기는 소형 태풍(중심기압 992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23m/s(83km/h))으로, 괌 북북서쪽 약 7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km로 북진하고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