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됐던 '유등천 파라곤' 재개... 이번엔 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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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됐던 '유등천 파라곤' 재개... 이번엔 잘 될까

신고필증 발부받고 17일 조합원 모집 시작
1단지 940세대, 470명 모집하면 조합설립 가능

  • 승인 2018-08-17 14:43
  • 신문게재 2018-08-17 5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대전 중구 '유등천 파라곤' 주상복합 사업이 재개됐다.

한차례 사업이 미뤄졌던 터라 이번에는 잘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업시행자는 유천1구역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가칭)로, 최근 중구청에서 신고필증이 나오면서 14일부터 조합원 모집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야경투시도
야경투시도
이곳은 본래 유천1+2A 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이었으나, 토지 등 소유자들의 요구로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 절차를 거쳐 정비구역이 해제되면서 사업의 물꼬를 텄다.



중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정비구역이 해제됐기 때문에 관리부서가 건축과로 이관됐고 신고필증 발부와 조합설립까지만 담당한다"며 "사업승인 등 이후 절차는 대전시가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정 사업지는 중구 유천동 339-16번지로, 태평동 버드내마을 1단지 아파트 맞은편이다.

우선 공급되는 유등천 파라곤 1단지는 모두 940세대(오피스텔 50세대)로, 건립예정 세대수의 2분의 1 이상 조합원이 모집되면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조합설립을 위해 필요한 조합원 수는 450명이다.

1단지는 59㎡ A 346세대와 59㎡ B 356세대, 84㎡ 188세대 등 공동주택 890세대와 오피스텔 50실 등 모두 940세대다. 2단지는 1000여 세대를 계획 중이다.

조합원 자격은 무주택이거나 85㎡ 이하 주택 1채 소유자인 세대주다. 분양권을 청약해 당첨된 경우도 포함되기 때문에 청약할 경우에는 세대분리를 통해 조합원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또 조합설립 인가 신청일 기준으로 구분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

조감도
조감도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에서는 지주택 아파트가 잘되고 있지만, 유독 지역으로 내려오면 맥을 못 추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할 필요도 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는 착공까지 들어간 곳은 신탄진 금강서희스타힐스가 유일하다. 그것도 수년간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역주택사업이 착공하기까지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입지가 좋고 조합원 모집만 잘되면 순탄하게 추진되는 경우도 많다”며 “최근에는 조합원 분담금도 신탁사를 통해 투명하게 관리가 되고 있기 때문에 탈퇴를 원하면 분담금에 대해 돌려받을 수 있는 장치도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약자가 조합원 자격을 갖고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라 사업 초반에 동호수 지정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지만, 계약서 등 약관은 꼼꼼하게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유등천 파라곤' 홍보관은 유성 봉명동 유성온천역 1번 출구 옆에 있으며 17일 공식 오픈한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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