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크거나 작거나, 소비자 마음 읽어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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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크거나 작거나, 소비자 마음 읽어야 성공한다

유통시장 소비자 트렌드 맞춰 대용량과 저용량 제품 선보여

  • 승인 2018-08-16 09:30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남아도 무조건 많이 “대용량” vs 실속있게 오늘 먹을 만큼만 “저용량”

최근 유통업계가 대용량과 저용량 사이에서 소비자 실속 트렌트에 맞춘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갈수록 늘어가는 ‘혼족’을 위한 저용량, 좋아하는 제품을 쟁여놓고 먹는 마니아를 겨냥해 소비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편집자 주>



▲대용량파는 넉넉한 용량으로 소비자의 가심비를 공략한다. 맥주와 커피는 물론 가전제품까지도 빅 사이즈가 출시됐다.

*하이네켄은 주류업계 최초로 대용량 사이즈 710㎖ 출시했다. 바캉스 시즌을 맞아 선보인 슈퍼캔이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사이즈다.



710㎖ 슈퍼캔 하이네켄은 가족과 친구와 나눠 마실 수 있는 용량으로 여름 바캉스는 물론 가을 캠핑을 계획 중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하이네켄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현지에서 100% 수입하는 프리미엄 라거다.

*대유위니아는 이불 빨래도 가능한 대용량 세탁기를 출시했다. 대유위니아는 지난 1월 그린 드럼 세탁기 3㎏과 12㎏과 일반 세탁기 3.5㎏, 15㎏으로 가전제품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대용량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드럼세탁기 15㎏과 일반 세탁기 17㎏ 2종을 판매한다.

대용량 제품에는 전동 모터 기술을 집약한 DD 인버터 모터를 탑재했고, 최장 12년 무상 보증 수리를 제공한다.

칸타타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블루는 커피 시장의 대표적인 대용량파다. 출시 3개월 만에 300만 개를 판매하며 대용량 커피의 선두주자가 됐다.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블루는 커피 음용량이 증가하고 가격대비 용량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실속형 소비 트렌트에 맞춰 롯데칠성음료가 전략적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콘트라베이스는 찬물 또는 상온의 물로 천천히 커피를 추출하는 콜드블루 방식으로 라떼 제품은 당 함량이 적어 풍부한 용량에도 질리지 않는 맛이 특징이다.

칸타타 콘트라베이스는 환경 보호를 위해 라벨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점선 모양의 이중 절취선을 넣어 라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에코 절취선 라벨을 적용했다.

▲저용량파는 실속을 앞세웠다. 남기지 않고 적량을 먹음으로써 환경보호까지 생각하는 마음을 담았다.

투게더시그니처
*빙그레 투게더는 1974년 출시되면서 900㎖ 용량으로 가족과 함께 먹는 아이스크림이라는 콘셉트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빙그레는 최근 트렌드인 1인 가구를 공략하는 소용량 제품을 출시해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투게더는 900㎖ 기존 용량을 110㎖로 줄였고 크림치즈인 ‘끼리’를 넣은 투게더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투게더 시그니처는 2016년 첫 출시 이후 연간 3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소 올드 한 이미지로 굳힐 수 있었던 투게더의 변신이 성공신화를 이뤄낸 셈이다.

*종량제 봉투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 올해 초 1ℓ의 초소형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나왔다. 기존에는 3~5ℓ의 종량제 봉투가 가장 작은 사이즈였으나 1인 가구가 늘면서 이마저도 너무 크다는 여론이 형성돼 초소형 전국 시도 지자체별로 초소형 종량제 봉투를 판매하도록 지침이 개정됐다.

대전에서는 중구와 유성구만 3ℓ의 종량제 봉투를 판매 중이다. 초소형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지자체장의 추진 의지만 있다면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타 지역구에서도 초소형 종량제 봉투를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

*제주소주 ‘푸른밤’은 관광객을 겨냥한 미니어처 선물세트를 지난 4월부터 제주도 내 지역에서 판매 중이다. 미니어처는 80㎖로 6개가 들어있고 16.9도의 짧은 밤과 20.1도의 긴 밤 소주가 각각 3병씩 들어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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