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계가 ‘혼술족’을 잡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저용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비맥주는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250㎖의 카스 ‘한입 캔’을 출시했다. 한입 캔은 소용량 제품으로, 대용량 제품보다 빨리 차가워지고 마시는 동안 신선도 유지돼 휴가지에서 즐기기 좋은 상품이다.
오비맥주는 벨기에 밀맥주인 호가든 로제도 250㎖ 미니 사이즈 병 제품도 출시해 소용량 맥주 라인업을 강화 중이다. 하이트진로도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맥주를 250㎖ 용량으로 선보였다. 롯데아사히 역시 아사히 슈퍼드라이 기존 소용량 제품 250㎖보다 더 작은 135㎖ 제품을 출시했다.
양주와 와인 업계도 저용량 트렌드에 동참했다.
롯데주류는 포장재를 최소화해 출고가를 낮춘 스카치블루 킹 500㎖를 선보였다. 디자이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 레드 200㎖와 조니워커 블랙 200㎖을, 페르노리카코리아도 200㎖ 용량의 제임슨을 출시했다.
유통업계는 저용량 제품 전용 코너를 마련해 소비자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작년부터 혼술족을 위한 세븐바 시그니처를 운영 중이고, 18종의 소용량 제품을 매대에서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제품의 절반 용량인 375㎖ 와인과 100㎖ 소용량 와인, 한 잔 용량으로 마실 수 있는 종이팩 와인을 내놨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