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변동 12구역 가상 조감도 |
도마변동 12구역이다.
이곳은 2009년 도마변동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해 뉴타운 방식으로 추진됐었다.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율을 채우지 못하는 등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대전시는 2015년 존치구역으로 결정했고, 재개발을 접어야 했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 6월 28일 도마 1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정비사업 조합설립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양봉석)가 사무소 개소식을 하고 사업 재개를 알렸다.
준비위는 최근 재개발 소식지 1호도 발행하고, 집집마다 홍보하고 있다.
현재 주민동의서는 45% 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주일 만에 재개발에 동의하는 주민이 10%나 늘어날 정도로 속도가 빠르다. 등기부등본상 토지 등 소유자는 570명가량 된다. 지구지정은 67%만 확보하면 가능하고, 조합설립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75%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이미 가상 조감도까지 나온 상태다.
양봉석 위원장은 "도마·변동 일대에 재개발 붐이 일어나고 있고 이웃한 구역이 시공사를 속속 선정하는 등 변화되는 모습을 눈으로 보면서 주민도 재개발을 해야겠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도마변동 12구역은 건축심의 중인 11구역과 유천초등학교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두 개 구역이 잇따라 개발되면 이곳 주택가 일대가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도마변동 재개발구역 중 초등학교를 낀 구역은 현재 3구역과 11구역뿐이다. 여기에 12구역이 개발되면 '초품아 단지'로 주목받을 수 있다.
현재는 1879세대(임대 113)로 계획됐지만, '대전시 2020 도시계획'에 따라 250%까지 용적률을 적용받아 최대 2000세대의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다.
양봉석 위원장은 "가까운 도마삼거리 부근에 충청권 광역철도와 트램 환승역이 들어서는 '더블역세권'으로, 교통망과 학군 등 장점을 갖췄고 대규모 단지라 조합원들에게 이익도 많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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