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계산이 필요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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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계산이 필요 없는 세상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 승인 2018-08-14 07:43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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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불볕 더위가 한창인 점심 상에 찬물을 머금은 상추와 고추가 올라온다. 아싹한 식감과 알싸한 매운맛이 잃었던 식욕을 되찾아준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상추와 고추는 어떻게 내 입까지 오게 되었고, 또 내 몸속에 들어가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리는 그 과정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이 없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식습관을 의심 없이 그대로 믿기 때문이다. 오래 이어져온 식습관 속에서 무탈함이 증명되었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상추가 자라서 내 입에 들어오고 또 내 몸속에서 단백질로 변해 기능을 하게 되는 과정 속에는 수많은 생화학적 반응을 거치게 된다.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원하는 것을 직접 접하는 시점까지 그 서비스와 관련된 수많은 일들이 마치 생화학적 반응들의 과정처럼 무수히 많은 일이 단계적으로 이어져 가능하게 되는 일이다.

자연스럽게 살아 움직이는 체계를 우리는 생태계라고 한다. 디지털은 생태계의 지난한 과정으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킨다. 아마존고에서는 그냥 필요한 물건만 가지고 나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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