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가 수비의 실책이 다시 줄어들고 결정적 순간에서 타선에 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내면서 부진을 극복하고 있다. 한화는 부활을 신고한 하주석의 연속 결승타로 주간 5할 승률을 유지했다.
지난 한 주간 두산(잠실), 넥센(청주), KT(대전)를 2연전씩 상대한 한화는 두산 1승1패, 넥센 2패, kt 2승을 기록하면서 3승3패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도 5승 5패다.
한화는 62승 50패 0.554의 승률로 3위를 유지하면서 2위인 SK와이번스(61승 1무 47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넥센히어로즈(59승 56패)가 9연승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화와는 거리가 벌어져 있는 상태다.
5할 승률을 유지할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안정권에 접어든다는 판단 하에 한화 측에선 5할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넥센전에서 투수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이틀 간 42개의 안타를 내주면서 마운드가 무너졌다. 선발로 출전한 김범수와 김민우의 부진과 불펜진도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kt전에 두 차례 등판한 정우람은 세이브와 블론세이브를 각각 기록하면서 기복을 보였다. 그는 지난 12일 9회 말에 등판해 0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부진속에서 한화는 kt전을 기점으로 어긋났던 투타가 돌아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수에선 이태양이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kt와의 2연전 모두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1사1·3루 역전 위기 상황에서 등장한 이태양은 1⅔이닝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막아내 관중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송은범도 최근 무실점으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위기상황에서도 잘 대처하면서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타석에선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유격수 하주석이 부활을 알렸다. kt전에서 연속 결승포를 때려냈기 때문이다.
이성열도 타율 3할 대에 진입하면서 중심타선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kt 고영표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때려내는 등 기량이 오른 면모를 뽐냈다.
한화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세 경기를 펼친다. 롯데와 2연전, 삼성과 1경기다.
세 경기가 잘 풀릴 경우 2위까지도 내다볼 수 있는 한화다.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5할 승률' 유지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남은 세 경기 승리를 위해 달려야 한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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