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학고 최원찬 학생의 물 튐 방지 밑창은 대통령상을 받았다. |
전국 17개 시·도에서 8만6155명이 참가해 지역 예선 대회를 거쳐 301명이 진출해 경쟁한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은 경북 경북과학고 3학년 최원찬 학생이 받았다.
최원찬 학생은 빗물이 신발의 밑창을 통해 바지를 적시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Non-splash sole(물 튐 방지 밑창)’이라는 발명품을 만들어냈다.
이 작품은 물 튀어 오름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유체역학을 고려한 다양한 밑창 디자인 제작, 걸음걸이 궤적 분석 및 검증을 통해 물방울의 뜀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최적의 밑창 구조를 제시했다.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문제점을 과학적 방법으로 분석하고, 여러 차례의 시제품을 거치면서 발명품이 개선되는 과정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국무총리상은 대구교대 대구부설초등학교 5학년 김승준 학생의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전략적인 과학완구 ‘Pick&Spin’(놓고 돌리는 신개념 창의놀이)가 차지했다.
탄성력이 있는 불플런저의 작동원리를 이용해 보드게임의 원형 회전판을 한 칸 또는 원하는 만큼 정확하게 회전하게 만든 것으로 게임판의 개수, 블록의 색깔에 따라 1~4인까지 수준별로 게임이 가능하다.
게임 규칙을 바꾸면 난이도와 함께 게임 시간이 바뀌기 때문에 주어진 조건에 맞게 남녀노소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휴대도 간편해 창의성, 실용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9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 이상 수상자 12명에게는 무료 특허 변리지원과 선진과학문화탐방의 특전이 제공된다.
배태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학생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발명품을 개발한 경험을 계속 키워나가 미래의 창의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시상식은 내달 5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리고, 우수 수상작품은 10월~12월까지 국립과학관 및 시도 교육과학연구원 일부 기관에서 순회 전시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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