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하주석 선수. 사진=한화 측 제공 |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t위즈와의 홈경기에서 한화는 5대3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3대3 흐름이 깨지지 않으면서 팽팽한 승부를 유지하다가 8회 말 하주석의 결승 3루타로 희비가 갈렸다.
8회 말 하주석은 결승 3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최재훈의 스퀴즈 번트 때 득점까지 올리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61승 50패 승률 0.575를 기록해 3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한화는 역전승에 성공하면서 올 시즌 35번째 역전승을 해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뛴 데이비드 헤일은 6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헤일은 이날 처음 100개 이상의 공을 던졌고 첫 볼넷을 기록했다.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막았다. 7회말 송은범이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무실점으로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잡아낸 데 이어, 이태양도 주자 두 명을 내세운 상황에서 마운드를 확실히 책임지며 구원 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태양은 8회 말 터진 한화의 추가 득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9회 초 마운드에 등판한 정우람은 삼진 2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우람은 이번 시즌 31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하주석과 최재훈이 제 역할을 해냈다. 하주석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8회 말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결승 1타점 3루타를 때려 냈다.
최재훈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회 말 주자 2,3루 상황에서 싹쓸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2타점을 만들었다. 이어 주자 3루 상황에서 스퀴즈 번트로 1타점을 추가하며 팀 승리에 점수를 보탰다.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선수들이 지쳐서 부담스러웠는데 어려운 결기 잘 잡아서 잘 풀릴 것 같다"며 "힘든 경기하고 있는데 남은 경기 힘내서 5할 승률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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