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김범수 선수. 사진=한화 측 제공. |
아쉬운 경기력으로 패배했던 전반기와 달리 투타가 힘이 빠진 채 압도적으로 패배했다.
한화는 지난 9일과 10일 청주 야구장에서 펼쳐진 넥센전에서 16대5, 9대4로 무너졌다.
2연패로 한화는(60승 50패)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투타 모두 부진하면서 4위로 올라선 넥센히어로즈(57승 56패)에게 추격의 발판을 내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처럼 한화가 무력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은 강세를 보였던 수비에 힘이 빠지고 있다는 점이 이유로 풀이된다.
한화는 이번 청주 2연전에서 투수진은 피안타 42개를 내줬다. 한화는 9일 피안타25(1피홈런), 10일 피안타17(1피홈런)을 내주면서 마운드에서 무너졌다.
9일엔 한화 좌완 김범수가 선발투수로 출전해 선발승에 도전했지만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삼진 3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10일 선발투수 김민우는 5이닝 9피안타 2사사구 3삼진 3실점으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이뿐 아니라 불펜진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제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구원투수들도 상대 타선에 무너지면서 마운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타선도 득점권에 있을 때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제라드 호잉과 강경학을 제외하곤 모두 2할 때 타율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강경학도 두 경기 동안 6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부진한 추세다.
한화는 최근 3승7패로 힘이 빠진 상황이다. 한화가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에 하위권 팀인 kt와 롯데, 삼성 등과 경기를 펼치지만 현재 경기력으로는 승리를 거둔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는 11일(오늘) 오후 6시 kt와 홈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3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중인 데이비드 헤일이 선발투수로 나온다. kt는 김민이 선발로 나선다.
한화는 kt와의 2연전을 승리로 마무리해야 5할 승부를 유지할 수 있다. 한화가 홈 이점을 살려 팀 분위기와 자신감을 가져가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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