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문학, 그 신명난 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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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문학, 그 신명난 춤판

권득용 지음 | 이든 북

  • 승인 2018-08-09 11:27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문학 그 신명난 춤판
문학 그 신명난 춤판, 권득용
"작가가 글을 쓰는 일은 스스로가 행복해지기 위해서겠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며 희망과 꿈을 주는 원형이정을(元亨利貞)을 실천하는 일이지요. 그래서 문학이란 우리 영혼의 틈을 메워가는 작업입니다."

지난 시간 그의 문학적 재능이 여러 군데 뿌려졌다. 지역신문 지면을 비롯해 문예지와 연구총서까지 그는 문학의 힘을 빌려 세상에 많은 목소리를 냈다. 65편에 이르는 글이 한 권의 산문집으로 묶여 세상에 나왔다.

지난 4년간 대전문인협회를 이끈 권득용 전 회장의 글이다. "세상은 여전히 나에게는 다 읽혀지지 않은 한 권의 책"이라고 인식하는 권 작가는 "그 책을 읽으면서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고 만들어 가는 것이 문학의 길"이라고 책 서문에 적었다.

글을 쓰는 많은 이들이 그렇듯 권 작가 역시 글 쓰는 일이 자기 혼자만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뜻한 시선과 강한 글은 세상에 울림을 주는 힘을 갖고 있다. 대전의 문인과 문학 지형, 문제점, 지향점 등 문인협회장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애정 어린 시각과 함께 한국 문학의 제도적 과제를 짚었다. 나아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 문단 내 성추행 파문 등 이슈에 대한 목소리도 담겼다.



작가는 이번 책을 내놓으며 "점 하나의 흔적도 흠이 될 새라 정성을 다해 춤사위를 펼쳤다. 그 신명난 춤판이 나에게 다시 뜨겁게 꿈틀거리게 하는 것은 내 문학의 열정을 소환하고 있음"이라며 "이제 '소확행'이 아니라 '대확행'의 담론을 담야겠다"고 밝혔다.

작가 지은 책으로는 산문집 '일어서라 벽을 넘어야 별이 된다'(2014), 시집 '백년이 지나도'(2011), '아버지, 인연의 아픈 그 이름이여'(2008), 칼럼집 '자연은 때를 늦추는 법이 없다'(2006) 등이 있다. 임효인 기자



권득용
권득용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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