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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결단식이 지난 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면서 선수단은 10일도 채 안남은 시간동안 기량을 뽐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이었다.
선수단은 일찌감치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태백선수촌 등 최적의 훈련시설을 갖춘 곳에서 합숙훈련을 진행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마인드컨트롤을 통한 정신 수양도 이어가고 있다.
8일 공개된 아시안게임 명단에서 대전 출신 선수는 총 23명으로 확인됐다. 대전에서 역대 최고 인원이다. 이들은 14종목에서 금빛 사냥에 나선다.
이번 아시안게임엔 ▲복싱 임현철(대전시체육회), 임현석(대전시체육회) ▲태권도 이대훈(대전시체육회) ▲조정 김희관(K-water), 김종진(K-water), 홍훈(K-water) ▲육상 김경애(대전시청), 김도연(K-water) ▲철인3종 허민호(대전시청) ▲세팍타크로 정주승(대전시청) ▲스쿼시 이지현(대전시체육회) ▲카누 이하린(대전시체육회), 박승진(대전시체육회) 김지환(한밭고) ▲레슬링 장은실(유성구청) ▲펜싱 오상욱(대전대), 하태규(도시공사), 손영기(도시공사) ▲탁구 임종훈(KGC인삼공사) ▲유도 이재용(코레일) ▲롤러 한재진(충남중) ▲자전거 임재연(코레일), 강태우(코레일) 선수 등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쌍둥이 복서로 함께 출전하는 임현철, 임현석 선수는 "연습만이 살길이기 때문에 '지옥 훈련'도 이겨내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꼭 아시안게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연패에 도전하는 태권도 이대훈 선수는 "시합 전까지 최대한 훈련에 집중하면서 시합에 대한 걱정이나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열심히 한 준비기간을 믿으면서 부담없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감독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지도코치로 선출돼 대회에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김영근 육상 감독, 대전양궁협회 박상도 대전체육회 감독, 대전조정협회 안효기 조정국가대표 감독은 회원종목단체 심사를 통과했다.
경기 일정에 따라 선수단과 코치들은 선발대, 후발대로 나눠져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아시안게임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대한민국은 양궁과 태권도, 펜싱 등 '효자종목'을 앞세워 65개 이상의 금메달로 5회 연속 종합 2위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대전 체육계 관계자는 "대전에서 다양한 시스템 도입을 진행해 역대 최고 인원이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좋은 수확을 거두고 왔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남은 시간 동안 몸 조절 잘해서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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