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출연연은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는 집단으로, 우리가 미래에 대해서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출연연 규모는 유럽이나 일본과 비교해 너무 작다며 우리 국력에 맞는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려면 적어도 2만~3만명의 규모는 가져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천홍 대덕특구기관장협의회장은 정부 정책의 유연함을 요구했다.
박천홍 협의회장은 “한 가지 정책으로 출연연을 움직이려 하면 안 된다. 가능하면 정책도 구체성 있게 다양한 기술을 품고, 생명이 길고 성장이 더딘 벤처에 대한 정책은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장은 “출연연의 기본 룰은 일자리 창출 부분에서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화학연의 디딤돌 플라자처럼 시설을 이용하고 우수한 연구자를 리쿠르팅 할 수 있는 공간이나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다면 일자리 창출과 창업 측면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지역인재 유출과 팀 구성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는 청년 대표의 목소리도 나왔다.
임재효 해방 대표는 "대전의 기업가들을 만났는데, 가장 핵심이 인력과 영업사원 확보였지만, 지역에 남아 벤처와 중소기업에서 활약할 인재는 수도권 프리미엄을 따라 지역을 떠난다”며 “대전시에 있는 지역 특화형 인재의 유출을 막았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김영국 충남대 산학협력단장은 “실리콘밸리의 성공 요인은 한마디로 프리덤이다. 하지만 우리는 정부 지원을 받는 순간 프리덤이 사라진다”며 “정부가 좋은 땅으로 가는 길만 만들어 주면, 그곳에서 민간기업이 잘 자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대덕의 우수한 연구 인력이 많지만, 사업화가 어려운 것은 팀 구성”이라며 “경험이 있어 투자를 받았지만, 팀을 꾸리지 못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연구원과 경영진이 팀 구성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면 창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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