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룡SK뷰 전경 |
2016년 하반기 분양에 나섰던 도룡SK뷰가 오는 9월쯤 입주를 시작한다. 383세대에 불과한 이 아파트가 조합과 시공사, 입주민 등 3자가 함께 만든 합작품이라는 점에서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때론 협력하고 때론 부딪치기도 했지만, 2년여 기간 합심 끝에 만들어낸 명품을 직접 둘러봤다. <편집자주>
품질검수단이 실내를 둘러보고 있다. |
조합과 입주민들이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바로 친환경 자재다. 세대수가 적어 법정 인증 자재를 쓰지 않아도 됐지만, 의견을 받아들여 벽지에서부터 석고보드 등 주요 자재 모두 국내 최상위 등급으로 시공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애초 설계에는 없었지만, 충분히 타당성이 있는 요청이라는 판단에 따라 모두 최상위 등급의 자재로 바꿨다”고 말했다.
메인광장 조경 |
뿐만 아니라 입주민 편의를 위해 여러 차례 설계를 변경하기도 했다. 대부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명품 아파트를 위해 시공사가 자체적으로 적용한 사항도 많다.
실내의 들어온 미세먼지를 밖으로 내보내는 미세먼지 대응 열교환기가 있다. 또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우리나라 최고 등급인 슬라브 210mm, 층간 차음재 30mm를 적용해 시공했다.
물론, SK건설 자체 메뉴얼에 따른 시공이 많지만, 조합과 입주민이 직접 둘러보며 의견을 내서 달라진 것도 적지 않다.
SK건설은 시공사 선정 직후부터 조합 측과 수많은 협의를 통해 입주민 편의를 늘렸다. 올해에만 세 차례나 입주민들을 초청해 직접 둘러보게 한 후 쏟아지는 다양한 의견을 모아 가능한 사안은 반영했다.
품질검수단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SK건설 공무부장은 “현실성이 있는 사항들은 최대한 입주민의 의사를 존중했고 불가능한 부분은 입주민이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면서 무리 없이 최종 완공을 앞두게 됐다”고 말했다.
주공타운하우스 재건축사업인 도룡SK뷰는 지하 2층∼지상 12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7㎡ 383세대다. 전용면적별로는 59㎡가 90세대, 84㎡A타입 154세대, 84㎡ B 타입 45세대, 116㎡ 47세대, 127㎡ 47세대 등이다.
현재 84㎡ 매매가는 7억원에 육박한 상태다. 대덕특구에서 8년만에 분양하는 단지로, 대덕초 병설 유치원과 대덕초·중·고교를 걸어 다닐 수 있다.
품질검수단이 옥상을 둘러보고 있다. |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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