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폭염의 기세는 꺾이지 않겠다.
대전은 14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밤사이 대전 최저 기온은 27.5도였다.
대전 외에도 세종(25.1도)과 천안(28.1도) 등에서 열대야가 나타나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대전 27.6도, 세종이 25.5도를 기록했다.
충남 홍성 26.2도, 천안 24.7도, 보령 26.2도, 서산 26.4도, 계룡 23.0도, 금산 23.3도, 부여 25.1도를 나타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대체로 맑겠다. 오늘 예상 낮 최고 기온은 35~38도로 평년기온(30.5~31.7도)보다 크게 높겠다. 내일 예상 기온은 최저 23~27도, 최고 35~37도다.
모레는 오전 가끔 구름 많고, 오후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모레 예상 기온은 최저 24~26도, 최고 34~36도다.
기상청은 "대전과 충남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고 낮 기온 35℃ 이상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열대야가 나타나고 무더위 장기간 지속으로 온열질환자 발생과 농·축·수산물 피해가 우려돼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12호 태풍 종다리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진 함에 따라 제주도전해상(북부앞바다 제외)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이 열대저압부가 오늘 아침에 중국 상해 동쪽 해안에 상륙 후 차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 해상의 특보는 오늘 밤 제주도앞바다를 시작으로 내일 새벽에 모두 해제되겠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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