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하고 대전시체육회(회장 허태정)가 주관하는 이번 교류대회는 지난 7월 25일부터 7일간 개최됐다.
중국 하남성 낙양시에서 선발돼 대전을 찾은 중국선수단 80명은 한국선수단(대전) 80명과 함께 농구, 배드민턴, 탁구 등 3종목에 걸쳐 실력을 공유했다. 경기는 한밭체육관을 비롯한 5개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이 교류대회는 양국 합의로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최된 이후 꾸준히 펼쳐지고 있다. 지난 2017년 대한체육회가 공모한 2018 제11회 한·중 청소년스포츠 교류대회 대전시가 유치하면서 대전에서 뜻깊은 대회가 펼쳐졌다.
지난달 29일까지 대전에서 열린 교류대회에선 한국선수단과 중국선수단의 수준 높은 교류가 이뤄졌고 선수단끼리 진한 우정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합동훈련을 통해 서로의 코칭 기술, 경기 기술 등 장단점을 파악하고 보완했다. 임원들은 교류를 통해 더 많은 훈련효과를 얻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공식경기에서는 한국선수단이 3종목(탁구,농구,배드민턴) 모두 우위를 보이며 마무리됐다.
교류대회에 참여한 대전동산중 탁구부 권오신 감독은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재능을 교류하면서 더 넓은 세상의 탁구를 경험했다"며 "탁구 꿈나무들의 기량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됐고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교류 뿐만 아니라 문화교류도 풍성하게 진행됐다. 뿌리공원 족보박물관 탐방을 통해 한국의 효사상, 근본을 중요시하는 문화를 엿봤으며, 국립중앙과학관을 찾아 첨단과학기술의 실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국선수단은 종합테마파크인 대전 오월드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환송연에서도 양국선수단이 하나가 되는 자리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공식행사를 최소화하고 교류의 주인공들인 선수들이 펼치는 장기자랑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그동안 쌓았던 우정과 끼를 한껏 뽐내는 자리에서 서로를 응원했다.
중국선수단 위험봉 단장은 "이번 교류대회를 준비해준 대한체육회와 대전광역시 관계자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대전에서 준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함께한 시간들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고 뜻 깊은 교류였다"고 말했다.
이번 교류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대전시는 또 다른 국제 사업공모도 신청할 계획이다. 7월에만 두 번의 국제 대회 무대를 열었던 만큼 다양한 국제 무대를 만들어나가겠단 각오다.
체육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스포츠교류 및 국제대회 참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미래사회를 짊어질 깨어있는 스포츠인 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2019년, 2020년 한·일 청소년스포츠 교류대회 초청, 파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 체육 꿈나무들이 다양한 경험과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자주 마련됐으면 한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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