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 온도 측정 |
안전혁신본부장을 대책본부장으로 108명으로 구성된 폭염 대책본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휴일 없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우선 이용객 편의를 위해 역사 맞이방은 적정 실내온도를 준수하고, 59개 주요 역사에는 비상용품을 비치한다. 냉방장치는 1일 2회로 점검을 강화했다. 열차는 냉방장치 불량 시 물수건과 생수, 부채 등 비상용품을 제공하기 위해 상시 비치해두고 있다.
열차 안전 운행 관리는 총 7개 분야별로 나눴다.
선로는 폭염 시 발생할 수 있는 선로 휘어짐과 탈선사고를 막기 위해 레일 온도를 관리하고 있다. 천안아산~오송역 사이 취약 선로 등 50㎞에 차열성 도포 작업을 8월 초 마무리 할 예정이다. 레일 온도를 낮추기 위한 자동살수장치와 살수설비도 3000개 구비했고, 실시간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
◆레일 온도 상승시 열차 감속운전
구 분 | 55℃ 미만 | 55℃∼60℃ | 60℃∼64℃ | 64℃ 이상 |
고속선 | 정상운전 | 230㎞/h 이하 | 70㎞/h 이하 | 운행중지 |
일반선 | 정상운전 | 주의운전 | 60㎞/h 이하 | 운행중지 |
전동차 냉방장치 점검 |
전기는 전선 늘어짐을 막기 위해 전차선 급전선 장력 조정장치를 중점 점검한다.
코레일은 폭염 속 직원들의 안전 강화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폭염 특보 발령 시 시급한 유지보수 작업은 가급적 오전에 시행하도록 했다. 실외 작업 땐 휴식 시간제를 시행하고, 소속별 무더위 쉼터를 지정하고 에어컨과 비상 구급품을 구비했다. 체온을 낮춰주는 쿨링제품을 지급해 온열 질환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사상 초유의 폭염 속에도 국민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현장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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