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수돗물 국제인증제도는 세계 각국 도시가 공급하는 수돗물의 신뢰성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돗물 '정수처리'와 '수질' 부문을 평가해 대상 도시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대전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사옥 |
체결에 따라 수공은 수돗물 정수처리 부문 평가를 담당한다. 인증대상 도시의 상수원 관리와 정수공정, 관망관리 등을 현장실사를 거쳐 평가한 후 결과를 유네스코에 제공한다.
수돗물 수질 부문 평가는 인증 대상 도시가 지정한 별도의 국제공인 수질분석기관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탁도와 냄새, 색도, 수소이온농도 등 99개의 분석 항목을 적용해 수행한다.
유네스코는 정수처리와 수질부문 평가에 각 50점씩 배정하고 합산해 90점 이상을 득점한 도시를 대상으로, ▲ A+++(98점 이상) ▲ A+(94~98점 미만) ▲ A(90~94점 미만) 3개 등급의 인증을 부여한다. 90점 미만의 점수를 받은 도시에는 인증을 부여하지 않는다.
수공과 유네스코는 올해 하반기에 도시 한 곳을 선정해 1년간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유엔기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우리나라 물관리 역량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 등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는 유엔의 교육과 과학, 문화 분야를 담당하는 산하 기구로, 2017년 대전시 유성구 케이워터융합연구원에 '유네스코 물 안보 및 지속가능 물 관리 국제연구교육센터(i-WSSM)'를 개관하는 등 우리나라와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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