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도전인 만큼, 어떤 사업자가 관심을 보일지 주목된다.
코레일은 1일 서울사옥에서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설명회를 연다.
지난 18일 대전시와 지역상인회 상생 협약 이후 보름 동안 코레일이 민자 유치를 위해 어떤 고심을 했는가가 이번 설명회에 집약될 전망이다.
코레일이 내민 카드에 대형 유통사와 건설사가 마음을 움직일 것이냐가 역세권 개발의 성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설명회는 유통, 건설, 금융 분야 대형 유통사와 건설사를 대상으로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의 사업규모, 입지여건, 도시계획 공모조건을 발표한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사업비 1조원, 총면적 10만6743㎡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매번 공모절차에서부터 무산됐던 이유는 만만치 않은 사업비와 상인들과의 협약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상인들과의 상생협약을 이뤄낸 만큼, 이제는 큰 손을 가진 민자유치만 이뤄내면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다.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은 대전역 주변 부지에 상업시설과 환승센터를 확충하고 지역 숙원사업인 원도심 활성화가 목적이다. 단순히 역 주변을 정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업과 업무, 문화 등 복합시설이 들어와 대전 생활권의 중심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2021년에는 택시와 시내버스, 세종~대전 간 광역간선급행버스(BRT) 승강장이 포함된 복합 환승센터가 들어서 도심 교통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은 설명회 이후 9월 중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나선다.
김천수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은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도심 활성화를 견인하는 차세대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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