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과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트랜스지방의 경우 프랜차이즈와 대형마트에서 조리·판매하는 빵에 더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의 빵류 30개 제품에 대한 안전실태 조사 결과다.
먼저 30개 제품(내용량 50g∼1782g)의 평균 당 함량은 66.9g 수준이었고, 100g당 함량은 18.6g으로 가공식품 1일 섭취 권고량(50g)의 37.2%를 차지했다.
단팥빵 5개 제품 당류 함량 |
특히 낱개 포장된 단팥빵과 소보로빵 등은 업체에 따라 당 함량에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몽블랑제) '정통단팥빵(180g)'은 33.4g으로 파리바게뜨 '호두단팥빵(115g)'의 10.8g보다 3배 더 높았고, 단팥빵 제품 평균(17.4g)보다도 2배 높았다.
30개 중 제과업체가 판매하는 가공식품 빵류(6개)의 평균 트랜스지방 함량은 0.15g 수준인데 반해, 프랜차이즈와 대형마트 인스토어 베이커리 매장 판매 빵류(24개)는 평균 0.85g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판매 빵에도 포화지방 등의 영양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트랜스지방 표시는 제외돼 있다.
30개 중 4개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했다.
뚜레쥬르의 '스윗갈릭킹' 제품은 포화지방 함량을 100g당 4.8g으로 표시했지만, 실제는 100g당 8.58g으로 오차범위(178.8%)가 가장 컸다.
그러나 가공식품 빵류와 달리 프랜차이즈나 대형마트 인스토어 판매 빵류(조리식품)는 영양성분 허용오차 기준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당류 저감화를 위한 정책 강화와 베이커리 빵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 트랜스지방 표시 의무화, 어린이 기호식품 영양표시 허용오차 규정 마련과 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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