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T 허위 학술단체 참가한 연구자 전수조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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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T 허위 학술단체 참가한 연구자 전수조사 한다

참가 고의성과 반복적 여부 따라 징계 조취
재발 방지 대책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강구

  • 승인 2018-07-31 13:44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NST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심사 과정도 없이 논문 게재를 승인해주는 허위 학술단체 WASET(세계과학공학기술학회)에 국내 연구자들이 대거 참가했다는 의혹과 관련, 출연연을 대상으로 상황 파악에 나섰다.

1차 자체조사 결과, 최근 10여 년간 75명의 연구자가 참가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 확인한 바로는 WASET과 유사한 Omics를 포함해 38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NST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WASET을 포함한 허위 학술단체 참가 연구자 전수조사를 시작한다.

또 출연연 기관장들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수조사 결과 심층 분석과 조치계획 마련 ▲재발 방지 대책 수립 ▲윤리적 연구문화 조성 등의 단계적 해결방안 이행에 착수한다.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허위 학술단체에 참가한 연구자에 대해서는 엄중 조처할 계획이다. 참가의 고의성과 반복적 참가 여부에 따라 경고 또는 징계 등의 조치를 해당 출연연에 강력히 권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재발방지 대책을 통해 후속조치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허위 학회, 학술단체는 연구자가 사전에 필터링할 수 있도록 리스트를 제공하고, 각 연구 분야별 권위 있는 학회와 학술단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이어 연구자나 연구기관 스스로 연구 윤리 기준이 통제기능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연구 윤리교육을 강화한다. NST가 통합윤리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윤리규정 심의 기능을 부여해 제도 개선방안을 검토한다.

원광연 NST 이사장은 “과학기술은 투철한 윤리성을 전제로 발전해 오고 있는 만큼, 연구자의 허위 학술단체 참가는 명백한 연구윤리 위반”이라며 “단호하게 처벌토록 소관 출연연에 권고하고 윤리에 기반한 연구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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